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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2008

뉴져지 운전면허 DMV NJ

버스를 두 번 타고 도착한 RODI DMV NJ...시간은 오후 3시 40분

출입문을 들어 서자 두 명의 여자가 안내데스크에서 신청서 용지를 나눠 준다.
신규 신청하러 왔다고 하자 다른 나라에서 왔느냐 묻더니 흰색과 노란색 두 장의 용지를 준다.
벌써 내부에는 어림잡아 50명이 넘는 신청자(신규,재발급,정정...등)들이 앉아 있고 줄 서 있다.

오늘 내로 해야 겠다는 부담감에 부랴부랴 신청서 두 장을 기입한 후 다음 데스크를 향하니
5명이 앉아서 서류 검토를 한다.
여권, I-94, 비자(면허 응시 가능 비자 확인), SSN, 국제운전면허증(실기 면제 조건), 그리고
거주지 확인 가능한 우편물(특히 Bank account statement) 및 ATM 카드...
다행스럽게도 나는 SSN 카드에 붙어 있는 주소 적힌 부분을 뜯지 않고 있었기에
별도의 거주지 확인 가능한 우편물을 요구하지 않아서 통과!!!
다행스러웠던 이유는 BOA의 체크카드와 account statement가 없었기에, 혹자는 하나의 은행의
ATM카드와 account statement를 함께 쓸 수 없다고 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어서...조마조마...

주었던 서류 뭉치를 클립으로 정리해서 노란 봉투에 넣어서 옆 데스크로 가라고 한다.
두명은 데스크에, 한 명은 뒤에 혼자 의자에 앉아서 다시금 서류를 검토하며 사인을 한다.

다음은 옆 방으로 들어가니 1~10번 창구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에서 'Next!'할 때가지 기다린다. 나를 부르는 나이 지긋하신 백인 여자분...다시금 서류를 검토하며 $10을 요구한다. 체크쓸까 하다가 cash로 내고 나니 사진 한 장 찍어 준다...그리곤 접수증과 모든 서류를 봉투없이 돌려 주더니 맞은 편 방에 가서 시험보라 한다...'Good luck!' 하시며...ㅋㅋㅋ

로비(작지만...)를 가로 질러 방에 들어 서니, 또다시 서류를 들이 민다.
안경집에서 보았던 시력 검사 장비에 얼굴을 들이 밀고 나니 직사각형이 좌로 3개, 그리고 아래로 4칸, 화면에 보이는 총 12개의 직사각형 안에는 알파벳 3개씩 들어가 있다. 맨 위의 'A'라고 외치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놀라서 맨 위 줄의 'A'에 해당하는 직사각형 3개 중 가운데(그게 잘 보이길레...) 있는 알파벳 3개만 말했드만, 짜증 내시내~!....'A'를 3개의 직사각형에 있는 모든 알파벳을 말하라 하기에, 안되는 발음으로 또박또박...특히 젯트...ㅋㅋㅋ. 통과!!! 시력검사인 듯 싶은데 색맹검사는 없나 보다. 어는 글에서는 읽은 듯 싶은데...
그러더니 시험을 영어로 볼거냐 하는 질문인듯 싶은 말을 들어서 바로 '코리안 플리즈' 했지요...
서류를 모두 돌려 준 뒤 맞은 편 경찰(SECTION 'B')한테 가라 한다.

다시 한 번 서류 검토하시더니만, 'B11' 컴터 앞으로 가서 시험을 보라 한다...

어이쿠...한글...반갑긴 하지만...담엔 영어로 봐야지 하는 결심을 굳~게 하고선
연습문제 3개, 그 중 첫번째가 내 이름이 정확한 지 나오더군요...모두 터치 스크린...
양손을 써 가면 왼손으로는 4지 선다형의 정답을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ENTER'를 누르고...

얼마큼 시간이 흘렀을까...시계보는 것 조차도 괜한 오해를 살까 해서 열공하는 사이, 벌써 50문제에 도달...한 문제 한 문제마다 정답과 오답을 바로 표시해 주고 공부도 시켜주는 컴터...4문제 틀린 것 같구 스킵한 문제가 5~6개 정도 되는 듯 싶은데, 마지막 버튼을 누르고 나니 시간이 좀 걸린듯 싶더니만, '합격'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시 시험관에게 돌아가시오...라고 화면에 뜨네요.

합격이구나!!! 아직 시험장에 남은 3명...잘 하시길....

벌써 4시 40분...원래 4시 30분까지 업무 시간인데, 시험장을 나가 보니 3~4명이 아직 의자에 앉아 있다.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으려 했더니 지나가던 건장하신 흑인 여성 분께서 '렛츠고'하시네.
알고 보니 전면 창구에서는 일이 끝났고, 측면 별도 창구에서 접수증과 서류를 다시 검토하더니만, 첨에 찍은 사진 괜찮냐고 묻는다...오케 했지.(맘이 바빠서...) 그랬더니 $20.25를 달라 한다.
읽은 글로는 10불인 듯 싶었는데, 다시 물으니 또박뽀박 $20.25를 달라 한다... 언넝 주었죠.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호명한다 하더니, 자리에 앉아 얼굴 좌우로 두 번 돌리니, 이쁜 언니가 내 눈을 마주치며 이름도 안 부르고 오라하시네...컥...운전면허증. 내 얼굴. 내 주소. ... 해버 굿 나잇이라는 언니 말을 가슴에 묻고 힘차게 걷는다...버스 두 번 타야 하니...

어제는 우박이 조금 섞인 비가 온 후라서 무척 추웠지만, 마음 만큼은 따땃하네요...

그나 저나 이 놈의 버스는 왜 이리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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