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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2008

미국 정착 - 영어를 하려면...

한국사회의 영어열풍,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그래서 요즘 미국엔 한국 아이들 무쟈게 많아지고 있슴다.

이른바 조기유학이죠. 영어라도 확실히 가르치자는 부모님들 땜시 아이들 어려서부터 경쟁사회의 논리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 어쩐지 가슴아프기도 하구 그렇슴다.

근데, 한국사회에선 이렇게 중요한 영어문제가 일단 미국에 오면 좀 시들해지는 느낌임다.

한인타운에 영어열풍은 없거든요.
왜 일까요. 미국에 오면 영어가 저절로 늘기 때문일까요?

@@@@@@@ 처음 6개월의 영어가 평생간다 @@@@@@

한인타운에 계시는 분들이 이런 말씀 많이 하세요.
'임국후 6개월 동안 배운 영어가 평생간다'고 말임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일단 생활로 들어가게 되면 필요한 영어만 하게되는 현실 때문에 더 이상의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말임다.

근데 이거 절대 좋은거 아님다.
영어를 못한다는 자체가 창피한 일은 아니지만, 결국 미국인들의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는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이 되거든요.

요는 이렇슴다.
여기 계신 한국분들 대개 장사하시는데요. 그 대상이 흑인이나 스패니쉬임다.
즉 주 민족인 백인이 아닌 저 소득층이자 소수계인 흑인과 스패니시를 상대로 장사를 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사업에 퀄리티는 떨어지죠.
영어를 해야 한다는 자극이 덜 해집니다.

아래 대화를 보실까요. 제가 일하던 뷰티서플라이 한국직원(아저씨)과 손님의 대화임다.

손님 : Hi!
직원 : Hi! can I help you?
손님 : Yep! I need a powder for face. do you have it some?
직원 : powoo~~~ what?
손님 : I mean powder which is heal bumpi(얼굴에 나는 부스럼의 일종).
직원 : I don't know, I don't know, you find that. OK?

어떻슴까? 일단 문법이고 뭐고 대화는 분명히 되죠.
결국 이 손님 지가 필요한 거 찾아서 계산하고 갔습니다만, 글쎄요. 맘 속에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문제는 이겁니다.
이 곳에서 좀 살다보면 소위 말하는 귀가 뚫립니다.

뭐 매일 듣는 얘기니 가능하죠. 그러다 보니 그 일에만 필요한 언어가 습득되는 것이죠.
OK! 단어 하나만으로도 대화하는 분들 계시니까요.

결국 눈치가 느는 것이지 영어가 는것은 아니라는 얘기임다.
이거 정말 큰일 아니겠슴까.

@@@@@@ 영어를 익히지 말고 문화를 익혀라 @@@@

실정이 이러다보니 영어를 보다 정확하게 구사하려는 시도는 생활에 묻혀 뒤로 밀리기 일쑤가 됩니다.

물론 이런 현실을 비판만 할 수는 없는 것이구요.

그렇다면 영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까요?
여기 그 해답을 제시함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영어가 그리 원활한 편은 아닙니다.
단 미국인들과 만나면 은근슬쩍 자리를 피하는 정도는 아니죠. 끼는게 중요하거든요.

미국인과 1시간 동안 대화를 하는데 있어 55분을 듣고, 5분을 말할 수 있다면 일단 1시간의 대화를 유지한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끼기 위해서는 일단 들려야 겠죠.

일단 미국에 오시면 듣기를 잘하기 위한 모든 환경이 구비됩니다.
환경 자체가 미국이고 영어권이니 이 보다 더 좋은 학습장은 없는 것이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TV켜십쇼. 뭐 알아듣지는 못해도 무조건 켭니다.
그리고 계속 보세요. 듣기만 해선 안됩니다. 그들의 제스처나 입모양, 반응 등 모든 것을 반복해서 모니터 함다.

차를 탈때는 무조건 라디오 켭니다. 그구 계속 듣슴다.
이 때 역시 억양을 주의해서 듣습니다.

이게 영어를 익히는 첫법째 방법 되겠슴다.

담으로는 극장에 갑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첨 극장을 가서 본 영화가 "DEEP BULE SEA" 라는 영화였는데, 액션 영화였기 망정이지. 정말 안들리더군요.

근데 전 매주 갔습니다. 가고 또 가고 계속 말임다.
돈이 좀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가십쇼.

TV나 라디오가 녹화방송이라면 영화는 생중계임다.
대사 한마디 나올 때마다 사람들 웃거나 울고, 찡그리고, 소리 지르고 반응을 팍팍 느낄 수 있거든요.

이를 통해 몸으로 영어를 익히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일종의 감을 잡게 되는 것이죠.

요는 공부만으로 영어를 잘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여기서 오래 사신 분들이 문법은 안 맞아도 미국인들과 대화가 가능한 것은 그들의 문화를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익히셨기 때문임다.

따라서 영어 자체부다는 문화 전체를 몸으로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함다.

문화를 느끼기에 제일 좋은 곳은 물론 극장이나 쇼핑몰, 공원, 학교, 행사장 등 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첫째임다.

항상 동일한 상황은 발생하고 그 때마다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가를 살피다보면 자연스레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영어를 쓰는구나' 하는 감이 잡히게 되거든요.

영어는 바로 이런 감을 통해 잡고, 집에서 이를 문법적으로 정리하면서 늘어 가는 겁니다.

@@@@@@@ 영어가 되지 않는 당신은 영원한 이방인 @@@@@@@

말씀드린데로 영어가 어찌어찌 되다보면 사는데는 지장이 없어 집니다.
대개 많은 분들이 이 정도에서 더 이상의 영어학습을 포기하시죠.

왜?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말임다.
그러나 정말 미국에서 함 살아보겠다. 하고 오셨다면 목표를 좀 더 크게 가지시고, 영어에 몰두하시길 권합니다.

미국은 정말 무수히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나라임다.
세계적인 지탄과 반미감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도 세계 최강대국임에 분명하구요. 어느나라보다 살기 좋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무수한 기회를 영어가 되지 않으므로써 많은 분들이 놓치고 계십니다.
결국 미국까지 와서 미국에 정착하지 못하는 영원한 이방인이 되고 마는 것이죠.

미국인들이 이민자들에게 절대 완벽한 발음과 영어실력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이민자라느 사실을 알고 이기에 어느정도는 틀려도 알아 듣거든요.

근데, 대화를 계속 할 수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들은 등을 돌립니다.
한계는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져.

대화는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것이자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임다.
말이 왜 문화가 되는 지 저의 예를 들어 들리죠.

저에겐 친누나처럼 지내는 백인누나 한분이 있어요.
만난지는 3년이 좀 넘었는데, 이 누나 정말 좋습니다.
이제는 거의 친남매가 되었지요.

저희 와이프 출산할 때도 병원에서 같이 밤새주고요.
제 딸아이 옷이며, 덮고자는 이불 전부 이누나와 누나 어머님이 만들어 주십니다.

근데 이런 누나와 친해지게 된 동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달라스로 첨 이사와서 아파트를 들어갔는데요.

한 백인 여자분이 인사를 하더군요.
그래서 웃으며 받아주고 몇마디 더 나누었습니다.

근데 이 누나 표정이 점점 화색을 띄더니 짐이 왠만큼 정리되면 자기 집에 함 놀러 오라는 것임다.

누나집은 바로 앞집이었는데, 처음 본 사람을 초대하는 경우는 미국에서도 드문 경우거든요.

암튼 저녁에 그 누나집에 갔습니다.
글구 손짓 발짓, 이런제런 얘기 나누었죠.

근데 그 누나가 이런 말 하더군요.
이 아파트에서 6년째 살고 있는데, 아시안은 만히 만났지만, 너희들처럼 대화를 성공해 본 적은 이버니 처음이었단 겁니다.

이거 무슨 말이냐면요. 대개 한국인이나 아시안들은 미국인들이 인사하믄 그냥 인사만 받고 고개를 돌립니다.

이유야 뭐 영어가 안되는 것두 있지만, 왜 아시안 문화자체가 좀 그렇잖아요.
특히 첨 보는 사람한테는 말임다. 근데 미국인들은 그냥 막 말시키거든요.
글구 맘 통하면 친구도 금방 되구요. 나이는 전혀 상광없습니다.

제 친구 중에는 60다 된 노인분도 있거든요.

암튼 그게 계기가되어 지금까지 누나와 잘 지내고 있는데요.
도움 무쟈게 많이 받았구요. 영어 공부도 매일 시켜주고 넘 좋았슴다.

이렇듯 대화를 이어간다는 것은 중요함다.
글구 그 대화를 통해 미국인들 사이까지 인맥을 넓혀갈 수 있는 계기도 생기구요.
점점 영어가 친숙해지고, 발음도 교정되는 등 많은 발전의 계기가 중어지는 것이죠.

무엇보다 그들의 문화를 익힘으로써 정신적인 교감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입니다.

이렇듯 영어는 현실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중지해야하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고 미래를 다지는 텃밭 같은 겁니다.

입국하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살려고 하는 노력이 극대화되어 있는 시기이며, 모든 정보에 대한 습득이 빠른 시기이니만큼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영어에 매진 하는 것이 방법이죠.

이상 노파심에서 써 본 글이구요.

재미난 얘기 하나 하면서 마칩니다.
미국서 한 3년 살다보면 영어가 갑자기 쉬워지는 시점이 생깁니다.
그 때가 언젠지 아십니까?

정답은 영어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임다.
상상이 안가신다고요. 함 경험해 보세요. 그 담날부터 영어가 술술술~~~~~

정말 신기하답니다.

그럼 여러분의 정착에 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 달라스에서 이실직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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