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안녕들 하셨지요.
핑계가 아니라 요사이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리 눈코 뜰새가 없었네요.
벌써 제가 쓴 정착정보가 10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셨다고 하니 저 역시 기쁩니다.
어쨌든 이제 정착정보는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제 아이디가 이실직고 이유는 제가 이 곳의 현실을 전하는데 있어 감정이나 예외, 편법을 각설하고 오로지 일어났던 것이나 일어나고 있는 현실만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모자랄지언정 넘치지 않아야 한다는 아버님의 말씀처럼, 책임지지도 못할 말들을 널어놓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해서 어떤 분들에겐 제대로 된 답변을 못드리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모르는 문제였기 때문이죠.
산다는 건 시험문제가 아니니 공식만 외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모쪼록 부족한 저의 글을 현실이라 믿어주시고, 격려를 더 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구요.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저의 글이나 답이 미국을 사는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을 주지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유야 어쨌든 미국을 선택하시고, 오신 분들은 분명 모험을 결심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모험은 용기있는 사람들의 것이고, 그 결과가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은 오로지 그 사람의 노력에 달렸다고 봅니다.
따라서 아직도 답변을 얻지 못하셨거나 혹 미국행을 결정해 놓고도 안절부절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자기 자신이 그 답을 알고 있을 것이구요. 자신을 속일 순 없을 테니 말입니다.
미국은 적어도 한국보다 정직한 사회이기 때문에 정직하게 노력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그 댓가가 따른 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로 넘어갑니다.
>>> 한인타운이 이민자들에게 주는 의미 <<<<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생각하는 미국과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에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저 역시 미국이란 사회를 한국에서 막연히 그려보았던 적이 잇었고, 그 때?아마도 헐리우드 영화가 머릿 속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현실은? 정 반대는 아니지만 무쟈게 틀리죠. 크크크크크크......
그렇다면 한인타운은 어떠심까?
미국 속의 한인타운은 어떤 곳일까요? 그리고 그 곳은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에게 어떤 존재가치로 다가오는 것일까요?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의 대개는 한인타운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사실 모든 분들이 타국에서 한인을 만난다는 자체를 감사하고, 기쁘게 여기시죠.
바탕도 없고, 뿌리도 없는 타지에서 한인들을 만나는 것이니까요.
해서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는 곳은 한인타운입니다.
아파트도 아니고, 운전면허 시험장도 아니고 한인타운이란 얘기죠.
잘못 됐냐구요? 아닙니다. 저 역시 한인타운을 사랑하거든요. 헤헤헤
미국에서 제일 큰 한인타운은 LA에 있습니다. 다음이 뉴욕이고, 그 다음이 시카고, 워싱턴 DC 순이죠.
그러나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한인타운은 LA의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는 LA밖에 안나오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한인타운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LA가 아닌 타 도시로 오시면 한인타운은 보고 많이 실망을 하시죠.
워싱턴이나 뉴욕만 하더라도 한인타운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으니 타운이란 말이 걸맞아 보이지도 않고 그러거든요.
암튼 일단 타도시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LA와 같은 한인타운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도시에 따라 틀리지만 대개는 어떤 도로를 기점으로 한인 가게들이 띄엄띄엄 있는 수준이거든요. 지역도 좀 지저분한 곳에 위치해 있기 쉽구요.
그렇다면 이런 한인타운은 이민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첫째로 이민생활의 시작점입니다.
저의 경우는 한인들이 거의 살지 않는 도시에서 이민을 시작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한인타운이 있다는 것은 분명 초기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초기 정착을 하시려면 많은 정보도 필요하지만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통역도 해주어야 하구요. 서류 같은 것도 봐주어야 하구, 자동차 사는 것부터 고치는 것,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한인타운이 없다면 도움을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저의 경우엔 예전에 세인트 루이스에 살 때 얘기인데요.
차가 인스펙션(정기점검)을 받아야 해서 하루는 정비소에 갔었는데, 뭐 서류를 주면서 여기에 적힌 것 다 고치지 않으면 허가를 안내주겠다는 거 아닙니까.
한국 같으면 말로라도 뭐라고 해 보겠는데, 이거 말도 안통하니 그냥 고치라는 데로 다 고치고, 1,600달러 냈던 기억납니다. 차가 3,000달러짜리 였는데, 인스펙션 받을려구 절반이나 되는 돈 들였으니 제 맘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둘째로는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어가 아주 잘되는 분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으시죠.
그리구 합법적인 신분이 없으신 분들이나 학생비자의 동반자, 취업비자의 동반자처럼 취업이 금지되어 있는 경우라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일을 해야 하고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현금으로 받으면서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잇는 곳은 한이타운이 유일하다 하겠지요.
셋째로는 복합적인 부분인데요. 일테면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곳입니다.
비자 변경, 합법체류 신분 회복, 운전면허 발급, 한국 송금 등 법적으로는 어렵거나 안되는 일들이 편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임다.(이 글 쓰고 저 안잡혀가나 몰겠슴다.)
몰론 이런 일들이 무조건 가능하다고 믿어서는 안됩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사기일 경우가 허다하구요. 만일 된다구 하더라도 말 그대로 편법이니 나중에 걸리면 고스란히 뒤집어 쓰게 되니 말임다.
허나 이 역시 다급한 사람들에겐 유일한 피난처이자 버팀목이 되는 것이죠.
이렇듯 한인타운은 초기정착을 위한 한인들에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흔히들 안되는 일인줄 알면서도 쉽게 불체를 결정하신 분들을 보면 바로 이런 한인타운을 믿고 하시는 경우임다.
생각해 보세요. 만일 한인타운이 없다면 불체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인들만 있는 곳에서 불체하는 한인 본 적 있으세요?
LA에 많은 물체자가 있는 것 또한 어디보다도 큰 한인타운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한인타운엔 과연 얻을 것만이 있고, 젖과 꿀만이 흐르고 있을까요?
>> 한인타운에서 생길 수 있는 일 <<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희 카페에서두 그렇고, 현지에 살거나 한국에 계신 분들중 상당수가 한인타운에 대한 불신을 감추지 않고 계십니다.
저 역시 여러분께 사기를 조심하라고 여러번 일러 드렸으니 뭐 피할 길이 없는 것이죠.
사실만 말씀드리자면 예 그렇습니다. 한인타운에선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드리죠.
얼마전 한국에서 오신 분 계셨슴다. 사업해서 모아 둔 돈도 있으시고 해서 E-2를 생각하시고, 관광겸 둘러보시러 미국에 오신 것이죠.
그러던 차에 여러 분들 만나면서 그로서리(식품점)가 돈이 된다는 걸 아시고, 관련자들 만나 상의 하신 뒤 3개월 뒤에 다시 들어오셨습니다. 물론 식구들 죄다 데리고 말임다.
오시자마자 이 분이 하신일 당연히 E-2변경을 위한 일들였습니다.
아는 분들 찾아 다니며, 딴에는 정보도 많이 몹구요. 가게 자리 보신다면 부동산들 찾아 다니고 정말 수고 하셨슴다.
그래서 결국 세로 차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건너 건너 알게된 어떤 분이 하시던 그로서리를 34만 달러에 사시기로 결정 하셨습니다.
당시에 이미 입국 하신지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구요. 급하신데로 변호사 만나 바로 서류 들어 가셨지요.
글구 허가 나오기 전에 계약서 사인하구 돈 지불 하셨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임까? 월 매상이 적어도 4만 달러는 넘는다고 들었던 매장이 4만 달러는커녕 2만달러도 되질 않았던 검다.
게다가 인수하기 전에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 터지기 시작함다.
흑인 동네이다 보니 도둑질 하는 사람들 많지요. 가끔 가다 술취했거나 마약 한 것 같은 사람들어와 난동을 부릴 때는 죽을까 겁도 났었더랍니다.
그 뿐인가요. 시청에서 뭐 하라고 통지서 날라왔는데, 일하는 직원이 무시해도 된다고 해서 무시했더니 나중에 일이 커져, 법정에 나오라고 최고장 도착 했구요.
영어가 안되니 스토어 매니저로 한 사람을 붙여 놨는데, 월급도 많이 요구하는데다가, 가끔 금고에서 돈까지 빼는 일도 있어 말 하려고 했지만, 위험한 동네라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다고 하시더군요.
이게 현실임다. 그래서 이 분 하루는 저 만나 하소연 하시는데, 이러십니다.
'미국에 사는 조선놈들 죄다 쓰레기야. 나쁜 XX들, 같은 민족을 속여!'
에구구 제가 쓰고도 얼굴이 화끈댑니다.
하지만, 이거 분명 현실이구요. E-2비자 하시려는 분들 반드시 신중하셔야 할 이유들임다.
암튼 이런다보니 한인타운은 언제나 장마철 마냥 흐렸다 개었다 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잘 들여다 보세요. 이게 어디 이 곳 한인들만의 잘 못인가요.
같은 한인이니 모두 도와 주어야 한다는 거 정말 엄청난 착각이자 괜한 기대임다.
그런 건 없구요. 남는 건 차디찬 현실임다. 그러니 제발 성급한 결단은 내리지 마세요.
자기가 결정해놓구 결국엔 남의 탓. 그러게 쌓이다 보니 지금이 된 것은 아닐까요?
말이 나왔으니 E-2비자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게 한마디 합니다.
한국에서도 하기 힘든게 사업인데, 미국에서 것 두 영어도 안되시면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는거 분명 무리입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사업하다가 생기는 일 좀 잡을 수 없는 게 더 많습니다.
일단 20만불 넣어 놓구 합법신분 받자! 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신데요.
그 담엔 우찌 할검까? 손가락 빨구 계실려구요. 신중 또 신중 하셔야 함다.
극단적인 예를 들고나니 다음이 뒤숭숭한데요.
이런 일 말고도 한인타운에서 소위 말하는 사기를 당했다고 하시는 분들은 무척 믾으심다.
그러나 이 역시 같은 한인들이기에 가능한 일인거지요.
영어가 안되니 어디 미국인을 상대로야 사기를 칠 수 잇겠슴까?
그러니 당연히 그 대상은 한국인들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한 가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되지 않을 기대'임다.
사기를 당했다는 분들을 보면 대개는 자신이 투자한 것 이상의 득을 바라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소셜이 없으면서 자동차를 할부로 사려고 했다던지, 불체자 신분이면서 소셜을 내 준다는 말에 현혹이 되었다던지, 또 큰 돈을 벌 수 있다기에, 사람만 믿고 투자를 했다던지 하는 일들 대개가 그런 류라는 것이죠.
위에 설명 드렸던 분도 요사이에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셨는지 그런 말씀합니다.
'내가 이 미국을 배우는데 수업료 엄청썼다. 그래도 배웠으니 다행이지 뭐.'
제 생각이지만 이 분 틀림없이 성공하십니다. 왜냐? 자세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한인타운이 지금처럼 된데에는 우리들 모두의 잘 못이 큽니다.
'같은 한인이니 믿자'까지는 좋았지만, 조금만 잘 못되면 사기꾼으로 몰아 버리는 경우도 많아 신뢰가 깨지고, 그 것이 전체로 만연이 되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괜한 기대랑 접어 두시고, 모든 일을 순리데로 푸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같은 한국인들이라도 모든 일은 서류로 정리하셔야 함다.
서로가 떳떳하다면 서류로 못 만들 이유는 없을테니 말임다.
특히나 돈이 오고가는 거래라면 반드시 서류를 만드십시오. 서류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달콤한 유혹이라도 뿌리치셔야만 나중에 큰일을 당하지 않으십니다.
사실 명심 또 명심 하십시오.
한인타운은 첨부터 못 믿을 곳이 아니었다는 것.
그 곳을 그리 만든 것은 풍경이 수려한 산 중턱에 음식점을 만들고, 러브 호텔을 지어 돈을 벌여 드리려는 유리의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말임다.
>>>> 한인타운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 것일까? <<<<
글을 쓰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내가 어떻게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나'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자칫 한인타운을 또는 한인들을 욕되게 만들지는 않을까 해서 생기는 염려가 생기지 뭡니까? 그래도 여러분들은 이실을 직고하려는 제 마을을 알아 주시리라 믿고 계속 글을 이어가 봅니다.
얼마전에 출장을 연거푸 3번이나 다녀온 뒤에 모처럼 한인타운을 들러 한국 비디오 몇 편을 빌렸습니다. 그 때 드는 생각이 마치 고향을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저 역시 한국인이었다는 것이지 뭡니까?
딴에는 한인타운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게 아니었다는 것이 그 때 분명해 지더군요.
중략하고요. 그렇다면 한인타운은 우리가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요?
먼저 제가 늘 말씀 드렸던 사실 하나를 꺼내 봅니다.
그런 말씀 드렸었죠. 한인타운을 빨리 떠나라고 말임다.
일단 이 말씀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말을 요렇게 바꾸는 게 더 낳을 듯 싶네요.
'마음은 이 곳에 두되 몸은 떠나라'고 말임다.
한인타운에서 일자리 잡구, 생계 꾸리며, 한인 신문 읽고, 한인 식당에서 밥 먹구, 한인 술집에서 술 마시고, 한인 아파트에서 잠자는 것. 헥헥헥!
자 어떠심까? 여러분이 미국에 와서 원하시는 게 이것 인가여?
어느 한군데, 미국이 있나요? 이건 죄다 한국입니다. 이래서 어디 미국에 산다고 말이나 하겠슴까? 그러니 한인타운이 큰 LA족에 사시는 분들은 영어가 타 도시 분들보다 배는 늦거나 안되는 것입니다.
결국 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과 모여 사는 것이지 미국에 사는 것은 아닌 셈이죠.
따라서 몸은 때가 되면 한인타운 밖으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글구 되도록 많은 경험 하시구요. 다시 한인들에게 그 경험 나누어 주시면 더 좋구요.
맞있는거는 원래 나누어 먹어야 더 맞있는거 아니겠슴까?
나이가 아주 늦으신 분들은 별 도리가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 한 50대 후반 정도시라면 선택의 여지없이 한인타운이 홈 그라운드가 되어야 하실 겁니다.
하지만, 40대까지라면 한번은 도전해 보셔야 합니다.
미국은요. 아주 넓습니다. 글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삽니다.
땅값도 싸구요. 기름 값도 쌉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가질만한 기회도 무쟈게 많습니다.
그러니 제발 안주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봅니다. 뭐 이번엔 저의 예를 들어 보지요. 신빙성있게 말임다.
저는 이모님이 사시는 아주 작은 동네에서 이민을 시작햇습니다.
한국 분들 한 600명 정도 됐구요. 직장을 내 주실 만한 분은 없엇습니다.
해서 전 첨부터 이런 생각을 했지요.
'어차피 이 곳은 안돼. 떠나야 하겠어.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으니 일단 준비를 하자'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면허증두 따구, 영어 공부도 하구, 지역에 따른 조사나 정보도 모으구요.
글구 어느 날 이모께 하직 인사드리고 하산했습니다.
이모는 뭐 꼭 멀리 가야 하느냐고 했지만, 전 그랬습니다. 어딘가 기회가 있는 곳, 제가 꼭 필요한 그런 곳으로 가야겠다고 말임다.
글구 4년, 5개주 7개 도시라는 길을 돌아 오늘 달라스에 이르르게 된 것이죠.
말씀 드리고 나니 좀 부끄럽기도 한데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머무르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한인타운이나 친지는 이민생활에 밑거름이지 올가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한인타운에서 준비를 마치셨다면 이제 자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십시오.
한인타운은 어디에나 있구요. 또 가려면 언제든지 갈 수도 잇습니다.
그러나 한번간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구요. 놓친 기회 역시 다시 와주질 않습니다.
그러니 첨에 목적했던 곳에 계속 살겠다는 생각은 오실 때부터 버리십시오.
직업에 따라 씨애틀에서 뉴욕까지 날아 가는게 미국인들입니다.
기회만 잡을 수 잇다면 50개주 모두가 내 것이라고 믿으십시오. 그리고 도전 하셔야 함다.
글구 그 준비는 오늘 한인타운에서 하십시오.
한인타운은 그런 곳입니다. 새로운 나를 만들어 내는 그런 곳 말임다.
>>> 한인타운에서 미국으로 <<<
자 이제 결론 들어감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었던 것은 이 말씀인데요. 부연 설명이 넘 길었던 것 같네요.
먼저 한인타운 믿고 불체를 생각하시는 여러분들!
아까 말씀드렸슴다. 믿지 마시라구요.
괜한 기대를 하고 오셨다가 이용만 당하실 수 있습니다.
글구 E-2비자나 사업/투자 비자 쪽 준비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사업입니다.
아주 돈 많아서 죄다 사람 써가면 눈 감고 사업하실 양 아니시면 한인타운 믿고, 미국에 오셔서 사업 벌이시는 일 역시 휘발유 들고 거기로 달려 들어 가는 일이니 명심 하세요.
그러나 모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이 오실 한인타운은 여러분에게 실망보다는 먼저 기쁨과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그런 도움을 혼자서 다 받을양 욕심부리시지 마시구요. 받으신 것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그것이 미국에서 사람답게 사는 지혜입니다.
글구 준비가 되셨다면 타주나 타 도시로 나가시는 방안도 생각하시고 계셔야 합니다.
'나는 친척이 여기 있으니, 나는 형제가 여기 있으니' 하는 생각은 아예 져 버리세요.
한국에서는 과연 온 일가 친척이 한동네에 모여 살았습니까?
'공항에 픽업 나온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국 생활'이 정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세탁소 하는 사람이 픽업을 나가면 세탁소 하게 되고, 도너스 샵 하시는 분이 픽업을 나가게 되면 도너스 샵을 하게 된다는 말이죠.
곧 첨에 보게된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말인데, 결과적으로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누가 픽업을 하든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야 하는 것이니 말임다.
끝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제가 느낀 미국은요.
첫째 법이 살아있고, 둘째 상식적이며, 셋째 진실이 우대 받으며, 넷째로 노력의 댓가가 있는 곳이란 것입니다.
물론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살아가야할 땅이라면 좋은 점만을 바라보는 게 더 좋지않겠습니까?
사람 역시 좋은 점만을 바라봐주고, 칭찬 해주면 문제가 없지만, 비판하기 시작하면 관계가 깨지는 것이니까 말임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런 사실을 믿으시고, 이 사실을 지키시기에 노력하시며 사시기 바라겠구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백가지 병이 있으면 만 가지 약이 있다'는 말처럼 힘을 내어 현실을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시기 바라겠구요.
회원님들 앞날에 주님의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리겠습니다.
------------------ 지금까지 이실직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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